쿠팡, '짝퉁' 시계 판매 성행 주장에 "근거 없는 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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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짝퉁' 시계 판매 성행 주장에 "근거 없는 모함"
  • 김상록
  • 승인 2020.11.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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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시계제조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시계산업 협동조합이 쿠팡에서 '롤렉스' 등 유명 브랜드의 '짝퉁' 제품이 팔리고 있다며 판매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한 가운데, 쿠팡은 "매년 근거 없이 쿠팡을 모함하는 시계산업협동조합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100여명의 전담 인원과 혁신 기술을 통해 위조상품을 선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4일 "다른 오픈마켓과 달리 직매입을 통해 로켓배송이라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계조합은 외부 셀러 비중이 낮은 쿠팡이 위조상품을 방치한다고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계산업협동조합은 "현행 상표법은 가짜 제품을 판 판매업자만 처벌하고, 유통망을 운영하는 쿠팡 등 소위 온라인상거래중개자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어수룩한 법 때문에 정작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 파는 중소 시계제조업체는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데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0년 1~9월 이커머스별 위조판매건수

이에 쿠팡은 "특허청의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커머스 업계와 관련기관의  위조상품 차단노력으로 위조상품 판매 업자가 I사, C사, N사의 SNS나 카페 등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계조합이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위조상품 적발 비중이 가장 낮은 쿠팡만을 모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위조상품 판매업자 대부분이 단속이 어려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비밀리에 거래를 하고 있다. 시계조합이 이러한 현실에 눈 감은 채 근거 없이 쿠팡만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100여명의 전담조직을 마련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위조 빈도가 높은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등록 전 셀러들에게 유통이력 확인을 통해 정품 및 안정성 여부를 판단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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