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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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 섭취해야
  • 허남수
  • 승인 2021.01.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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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흔히 6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원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4년간 10~20대 황반변성 환자 수는 38.6%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신경 조직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황반변성 초기엔 사물이 흐리게 보이거나 가까운 곳을 볼 때 비틀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다 점점 시력을 잃어 끝내 실명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면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은 황반변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청색광이 누적되면 망막에 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금연을 할 필요가 있다. 국제 학술지 안과학저널(Ophthalmology)에 실린 연구 논문에 의하면, 흡연자의 경우 황반변성 초기 단계에서 중간단계로 발전할 위험이 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시켜 황반변성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학회지(JAMA)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매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가 무려 43%나 낮았다.

그런데 시판 영양제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섭취할 땐 두 영양소의 비율이 중요하다. 우리 몸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약 5대 1의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충할 때도 이에 맞춰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스페인 마드리드 식품 과학 기술 영양 연구소는 “사람의 혈중 내 루테인 지아잔틴 함량은 루테인 12.8ug/dl, 지아잔틴 2.8ug/dl으로, 약 5대 1 가량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 했다.

따라서 루테인지아잔틴을 구입할 땐 그 비율이 5대 1을 따르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루테인 지아잔틴의 비율은 제품 라벨의 영양정보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5대 1 비율의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는 ‘뉴트리코어’, ‘닥터린’, ‘바디닥터스’ 등 일부 비타민 브랜드에서 출시한 것으로 알려지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캡슐 기제도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루테인지아잔틴 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 캡슐의 경우 소나 돼지의 가죽을 가공해 만드는데, 그 과정에서 털을 제거하기 위해 화학약품이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식물성 캡슐은 홍조류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으며 체내에 빠르게 녹아 소화도 용이하다. 이에 동물성 캡슐보다는 식물성 캡슐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밖에 포장 여부도 눈 여겨보면 좋다. 루테인지아잔틴은 기름 성분으로 빛이나 공기, 열과 접촉하면 쉽게 산패된다. 때문에 섭취 직전까지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선 캡슐 한 개씩 개별 포장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추천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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