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효과 높여주는 코코넛오일…’이것’ 확인하고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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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 효과 높여주는 코코넛오일…’이것’ 확인하고 먹어야
  • 허남수
  • 승인 2021.01.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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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식단으로 키토제닉이 주목 받고 있다. 키토제닉은 쉽게 말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으로, 타눗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려 주요 에너지원을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바꾸는 요법이다. 

이러한 키토제닉 식이요법은 체내 축적된 체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충당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듀크대학 에릭 웨스트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키토제닉 식단은 체중 감량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6개월간 하루 탄수화물을 20g 미만으로 섭취시킨 결과 평균 24.5 파운드가 감량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키토제닉 식단의 대표 식품으로는 코코넛에서 유래한 MCT오일이 꼽힌다. MCT오일은 체내에서 에너지로 금세 전환되기 때문에 몸에 쌓이지 않으며 지방 산화율을 높여 체지방을 빠르게 소모해준다. 또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2015년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기재된 임상시험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자들을 대상으로 MCT오일을 섭취하게 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지방 산화율이 증가했으며 공복감을 90분 더 늦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MCT오일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제품을 고를 때 100% 코코넛오일을 골러야 한다. MCT오일은 보통 코코넛오일 또는 팜유를 원료로 하는데, 팜유는 포화지방산이 많아 자주 섭취할 경우 고지혈증, 비만 등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100%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C12 제거 여부도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MCT오일은 탄소 개수에 따라 C8과 C10, C12 등으로 나뉘는데, 이중 C12는 에너지 전환 속도가 느려 일반 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MCT오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에너지 활용 속도가 빠른 C8과 C10만으로 이루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C8과 C10은 6대 4의 비율일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해보고 고르면 더욱 좋다. 현재 C8과 C10만을 정제해 6대 4의 비율로 담아낸 MCT오일 제품은 ‘홀푸드스토리’, ‘라이프케어’, ‘마인트리’ 등 일부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키토제닉 식단의 대표 식품으로 꼽히는 MCT오일. 하지만 아무 제품이나 먹었다간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할 뿐 더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MCT오일을 구매할 땐 코코넛오일로 만들었는지, C8과 C10만 정제됐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길 추천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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