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 논란' GS25 파동, 해군으로 불똥 ... 'GS25, 해군 PX 철회 요망' 청와대 민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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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 논란' GS25 파동, 해군으로 불똥 ... 'GS25, 해군 PX 철회 요망' 청와대 민원 등장 
  • 박홍규
  • 승인 2021.05.0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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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 논란'에 휩싸인 GS25가 문제의 이벤트 포스터를 전면 삭제한 가운데, 'GS25의 해군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일 올랐다. 

청원인은 'GS25의 군부대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주십시오'라는 제목과 함께 GS25 논란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GS25는 2010년부터 해군과 계약을 맺어 군부대 내 PX를 독점운영하고 있다'며 '그런데 GS25는 군인을 비하하는 극단적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인 '메갈리아'의 상징물을 홍보 포스터에 삽입한 것으로 모자라, 여러차례 수정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묘하게 로고를 삽입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청원인은 '두 손가락을 모으는 손 모양은 '메갈리아'의 로고다. 성기를 빗대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에서 배포한 포스터를 수정해 '군'대, '무'궁화, '새' (군무새)를 집어넣어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비하하는 포스터를 배포하거나, 배포된 홍보물에 '메갈리아'의 상징인 손가락 사인을 포스터에 넣어 배포하는 등 GS25가 그간 배포해왔던 홍보물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상징을 집어넣어왔던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무새 : 남성들의 병역의무에 대한 고충을 '앵무새'로 비하하는 단어

이어 청원인은 '한 명의 해군 전역자로써 해군 내 복지관에 입점한 GS25가 얼마나 많은 이익을 챙겨가는지 알고 있다. GS25는 지난 10여년간 우리 장병들이 피와 땀으로 흘린 노고를 가져가면서 뒤로는 우리 군의 노고와 헌신을 비웃으며 이득을 챙겨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청춘을 바쳐 이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악덕기업 GS25에 더 이상 이득을 쥐어줘서는 안 된다'라며 'GS25의 해군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주십시오'라고 마무리 지었다. 2일 저녁까지 청원에 동의한 이누언은 8052명에 불과하지만, 해군 등 전역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GS25는 5월 한 달 진행키로 한 '캠핑가자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 행사상품 구매 포스터 속에 논란의 메갈 상징을 여러 차례 수정한 끝에 결국 전면 삭제했다.

GS25는 포스터에 남성 혐오 표현을 썼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오해를 일으킬 수 있음을 사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여론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GS25에서 과거에도 남성 혐오를 연상케 하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기 때문에 단순 오해로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포스터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캠핑가자' 문구 옆에 새겨진 손 모양과 소세지 그림이었다. 이는 여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으로 쓸 때 나타내는 손 모양으로 알려졌다. 주로 남성의 성기 사이즈가 소세지 만큼 작다며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캠핑가자'라는 표현은 여성들이 군대를 '캠핑'처럼 편하다며 무시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는 지적도 있다.

GS25는 2일 "해당 이벤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캠핑을 주제로 고객님들께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캠핑용 식품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며, 캠핑 경품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디자인을 수정하여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벤트 이미지 제작과 문구에 오해가 없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여 준비하겠다"며 "금번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이벤트 디자인으로 인하여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또 일부 지역 경찰청의 포스터에도 관련 상징이 삽입돼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동안 남혐 논란 파장은 사회 곳곳에서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청와대 민원 전문이다. 

[GS25의 해군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주십시오.]

GS25의 홍보물 논란과 관련한 아래 기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GS25는 2010년부터 해군과 계약을 맺어 군부대 내 PX를 독점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보셨듯 GS25는 군인을 비하하는 극단적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인 "메갈리아"의 상징물을 홍보 포스터에 삽입한것으로 모자라, 여러차례 수정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묘하게 로고를 삽입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두 손가락을 모으는 손 모양은 '메갈리아'의 로고로, 성기를 빗대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에서 배포한 포스터를 수정하여 '군'대, '무'궁화, '새' (군무새)를 집어넣어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비하하는 포스터를 배포하거나 (군무새 : 남성들의 병역의무에 대한 고충을 '앵무새'로 비하하는 단어) 배포된 홍보물에 '메갈리아'의 상징인 손가락 사인을 포스터에 넣어 배포하는 등 GS25가 그간 배포해왔던 홍보물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상징을 집어넣어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명의 해군 전역자로써 해군 내 복지관에 입점한 GS25가 얼마나 많은 이익을 챙겨가는지 알고 있습니다. GS25는 지난 10여년간 우리 장병들이 피와 땀으로 흘린 노고를 가져가면서 뒤로는 우리 군의 노고와 헌신을 비웃으며 이득을 챙겨가고 있었습니다. 청춘을 바쳐 이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악덕기업 GS25에 더 이상 이득을 쥐어줘서는 안됩니다.

GS25의 해군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주십시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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