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아예 안맵게 해주세요" 황당 주문…네티즌 "따뜻한 냉면시키지 그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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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아예 안맵게 해주세요" 황당 주문…네티즌 "따뜻한 냉면시키지 그랬냐"
  • 김상록
  • 승인 2021.07.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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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마라탕을 맵지 않게 해달라고 한 뒤, 음식이 맵다며 별점을 낮게 준 고객의 리뷰가 비난을 받고 있다. 마라탕은 원래 매운맛으로 먹는 음식인데, 맵지 않게 해달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랑 먹을 거니 아예 안 맵게 해달라고 여러 번 신신당부했는데 무시한 점주'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한 마라탕과 영수증 사진을 공개하면서 "주문 전에도 아기랑 먹을 거라고 아예 안 맵게 해달라고 했다. 매운 게 와서 전화드렸더니 순한 맛보다 안 맵게 했다고만 하신다"며 "아예 안 매운 거는 매운맛이 제로라는 뜻 아니냐. 제 말이 그렇게 어려웠던 건가 보다"라고 했다.

이어 "사과도 못듣고 원하면 다시 해준다고 하신다"며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 고객은 해당 음식점의 별점을 1점으로 매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매운걸 시켜먹지 말던가", "따뜻한 냉면 시키지 그랬냐",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찾을 분이네", "사장님들 진짜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리뷰나 별점을 약점으로 삼아 사업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갑질을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28일 한국면세뉴스에 "건전한 리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왔다"며 "리뷰에 비속어나 거짓, 과장, 주문과 관련없는 내용 등이 담기거나 명예훼손, 근거없는 비방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안에 따라 주의, 게시물 차단 요청 등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업주가 음식과 상관없이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있는 리뷰 등의 악성리뷰로 피해를 주장하는 경우, 리뷰 게시 중단을 요청하면 30일 간의 임시 조치를 진행하는 ◀리뷰 게시 중단 프로세스 운영, 고객이 최초 리뷰를 작성했다가 삭제하면, 해당 주문에 대해서는 재작성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리뷰 재작성 금지 도입, 리뷰의 공정성을 높이고 7일간 여러 건을 주문한 뒤 한꺼번에 낮은 별점 평가를 매겨 전체 평점을 낮추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리뷰 작성 기간 7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등의 리뷰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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