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국제 정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추가 무기 지원과 재정 지원과 같은 긴박한 요청과는 별개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확실한 답변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앞서 북한, 시리아, 쿠바, 이란과 같은 테러 지원 국가 목록에 러시아를 추가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 대변인 제니퍼 사키는 "현재까지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에 대한 평가는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지도부의 행동과 군 공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은 전 세계의 러시아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친러시아 국가들에도 경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