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온천마을 물에서 기준치 1590배의 발암물질 '비소' 검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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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온천마을 물에서 기준치 1590배의 발암물질 '비소' 검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7.0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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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유명 온천마을 물에서 발암물질인 비소(砒素)가 대량으로 검출됐다.

7일 NHK에 따르면, 미쓰이(三井)석유개발은 6일 밤 홋카이도 란코(蘭越)마을의 굴삭 현장에서 3일과 5일 채취한 물에서 매우 높은 농도의 비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미쓰이석유개발은 지열 발전을 위한 자원량 조사를 위해 란코 마을 산속에서 굴삭 작업 중이며, 지난 6월 29일 수십 미터 높이의 뜨거운 증기가 치솟아 현재도 분출되고 있다.

5일 채취된 물에는 1L당 일본 정부가 정한 음료수의 기준보다 1590배 많은 15.9mg의 비소가 포함되어 있었다.

회사는 굴삭 현장의 물을 수도와 농업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부근 늪으로 방출할 방침이다.

다만 굴삭 현장 부근의 강에서도 이전 농업용수의 기준보다 1.8배 높은 비소가 검출된 적이 있다.

회사는 분출 중인 증기에도 비소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기호 As와 원자 번호 33을 가진 비소는 비교적 높은 원자량과 독성으로 인해 중금속으로 분류되며 급성 및 만성 노출은 모두 피부, 폐, 심혈관계 및 신경계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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