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KT가 현대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 매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28일 KT 본사와 KT클라우드 등 관계사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자회사인 오픈클라우드랩(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 사무실과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 등 7∼8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지난해 9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기업 가치보다 수십억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등 배임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스파크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동서가 설립한 회사다.
KT 클라우드는 지난해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지분을 매입할 당시 의사결정에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KT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대차가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 전 대표 형의 회사를 매입한 것에 대한 보은 성격으로 KT가 이런 투자를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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