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캐나다 시민에 비자발급 무기한 중단...외교 갈등 더욱 악화 [KDF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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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캐나다 시민에 비자발급 무기한 중단...외교 갈등 더욱 악화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3.09.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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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캐나다인에 대한 비자 발급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했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비자 컨설팅 서비스 제공업체 BLS인터내셔널의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캐나다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BLS 인터내셔널은 "인도 정부의 통달에서 '운영상의 이유'로 발급이 중단되며 기한에 대해서는 '추가 안내가 있을 때까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비자 발급 중단에 대해 "캐나다 인도영사관 직원에 대한 안전 보장상의 위협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격적인 비자 발급 중단은 최근 불거진 인도와 캐나다의 외교 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 활동가인 하르디프 싱 나지르가 시크교 사원 주차장에서 복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캐나다 안보정보청은 수사 결과 단순 강도살인이 아니라 인도 정부의 암살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영토에서 캐나다 시민의 살해 사건에 외국 정부가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며 최근 10년 만에 재개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잠정 중단했다. 

인도 정부는 암살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캐나다 정부가 인도대사관 외교관에 대해 추방조치를 내리자 인도도 캐나다 대사관 고위직을 추방하는 등 외교전으로 확대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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