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23일 요미우리(読売)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은 22일 70대 남성이 일본뇌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전국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성은 지난 4일 발열과 말이 어눌해질 정도로 장애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으며 호흡 상태도 악화돼 21일 혈액 검사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 매개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100명~1000명에 1명꼴로 증상이 나타난다. 고열과 경련 등의 증상이 1주일 정도 이어지는데 지난해 일본에서는 5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특히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인지장애, 마비, 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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