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원유 관세 철폐 협정 타결→정유산업 원가 경쟁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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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UAE, 원유 관세 철폐 협정 타결→정유산업 원가 경쟁력 개선
  • 민병권
  • 승인 2023.10.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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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아랍에미리트)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
(좌측부터)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아랍에미리트)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중동 국가와 맺은 첫 자유무역협정(FTA)이자 한국이 체결한 24번째 FTA이다. 협정 발효 후 양국은 전체 품목의 약 90%에 적용되는 관세를 10년 내 철폐할 계획이다. 

특히 UAE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가장 큰 원유는 기존 3% 관세가 10년에 걸쳐 철폐된다. 우리 정유산업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산업의 주원료인 나프타의 관세도 서로 5년 간 50%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한·UAE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해 CEPA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이를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UAE 양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상품 품목 수 기준 각각 92.8%, 91.2%의 시장을 상호 개방한다. 

우리가 UAE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자동차·자동차 부품, 냉장고 등 전기·전자 제품, 원동기, 합성수지 등의 관세가 철폐된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화장품과 쇠고기·닭고기·신선과일·라면 등 농축산식품도 UAE측 관세가 철폐된다. 

온라인 게임과 의료서비스, 건설 등에서 그동안 우리가 체결한 CEPA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방된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과 게임 분야 지출액이 가장 높은 UAE에서 K-게임 진출 확대를 기대하게 됐다. 

산업부는 “아랍권 국가와의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UAE와의 교역·투자 확대와 안정적 중동 지역 진출 기반 조성을 통한 신중동붐 확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UAE 진출 안정성을 제고하고,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책브리핑

사진=산업통산자원부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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