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국내 연매출 3조원 돌파…단일점포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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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국내 연매출 3조원 돌파…단일점포 최초
  • 김상록
  • 승인 2023.1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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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야경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달성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은 국내 최초다.

2000년 개점 이후 10년만인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일 점포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 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 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 기록한 드문 성적이다. 백화점 하루 영업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1초에 23만원씩 판매한 셈이며, 강남점의 올해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 800만원에 달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탄탄한 VIP(우수고객)층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고,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공략에 성공했다"며 "과감한 투자와 혁신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라고 자평했다.

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 대비 월등히 높다. 

VIP가 신세계 강남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는 MD(상품기획) 역량이 꼽힌다. 지난 2016년 신관 증축 · 전(全)관 리뉴얼을 통해 서울 최대 백화점으로 거듭난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강남점에서만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이른바 3대 명품인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럭셔리 브랜드들을 각각 패션 · 화장품 ·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세분화된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호남선과 경부선, 영동선을 운행하는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3 · 7 · 9호선 환승역과 이어져 유동인구가 풍부한 교통 요지에 위치한 것도 장점이다.

서울 외 지역에서 신세계 강남점을 찾은 고객이 전체 매출의 50.3%로 과반을 차지한다. 수도권 고객도 23.2%로 타 수도권 점포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결실"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연 매출 3조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제를 연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모든 신백멤버스 고객에게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5000R을 지급한다. 

내년 1월에는 본격적으로 감사 대축제를 열고 경품 이벤트와 사은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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