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자궁을 가진 미국 여성이 이틀에 걸쳐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
23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에 사는 켈시 해처(Kelsey Hatcher, 32)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적이 아기가 태어났다"고 게재했다.
그는 버밍햄 앨라배마대(UAB) 병원에서 임신 39주차인 19일 오후 7시 49분께 자연분만으로 둘 중 첫아이 록시를, 그리고 다음 날인 20일 오전 6시 9분께 제왕절개 수술로 두 번째 아이 레블을 출산했다.
해처는 중복자궁(double uterus)증으로 각각의 자궁에 딸 한명씩을 임신했다.
주치의로 분만을 이끈 리처드 데이비스 교수는 “일반적인 쌍둥이와 달리 이 아기들은 난자 2개가 별개의 정자와 수정돼 성장한 이란성 쌍둥이로 매우 드문 일이다. 5000만분의 1 확률”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방글레데시에서 중복자궁의 20세 여성이 첫째를 출산한 뒤 26일이 지난 뒤 건강한 둘째를 낳은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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