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가 세계 1위인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28일 교도(共同)통신은 일본과 중국 양측의 자동차협회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자동차공업회가 이날 발표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399만 대였으며,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집계로는 1월에서 11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441만 2000대에 달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늘어나 연간 자동차 수출에서도 일본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 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기술력을 높여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전기자동차(EV)를 제조해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이밖에도 가솔린차의 러시아 수출이 급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일본을 비롯해 서방 국가들의 자동차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사태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2016년 이래 지켜온 자동차 수출 세계 1위의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중국은 2020년까지 100만대 전후였던 자동차 수출이 2021년 201만 5000대, 2022년 311만 1000대 등 해마다 100만대 이상 늘어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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