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2024년 10% 이상 증가 전망… 인디 브랜드'힘'-美 점유율 15% 급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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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2024년 10% 이상 증가 전망… 인디 브랜드'힘'-美 점유율 15% 급증 등 
  • 박홍규
  • 승인 2024.01.0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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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지형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중국의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미국은 최초로 15%대에 진입했다. 중국 점유율은 53%(2021년)→33%(2023년)로 급감한데 비해 미국은 9.2%(2021)→15%(2023)로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23년 화장품 수출액은 85억달러(+6.5%)로 2021년 13.4% 감소에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고 CNC 뉴스(CNC News)가 1일 전했다.  

또 산업부는 화장품 수출이 “엔데믹 기조 정착 후 야외활동 확대, K-뷰티 인기 등으로 하반기 증가세가 확대되며 플러스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0%대 증가로 고전했으나 하반기 극적인 두 자릿수 상승률로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2023년 K-뷰티의 특징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 인디 브랜드 선전과 지역다변화 성공 ▲미국·일본·EU 수출 증가율 두 자릿수 기록 ▲러시아·CIS·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 ▲일본·아세안 진출 러시 및 한·중·일 브랜드 격돌 심화 등으로 요약된다. 

그 결과 중국 점유율이 12.2%나 빠진 부분을 미국 5%, 아세안·유럽·러시아 등이 골고루 메우며 수출 다변화가 이뤄졌다. 또 국가별 수출 절대액이 증가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24년 화장품수출 전망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 85억달러에서 6% 증가한 90억달러로 예측했다. 지역별로 △북미 14억달러(+12%) △아시아 퍼시픽 59억달러(+3.3%) △유럽 14억달러(+12%) △중남미 0.7억달러(+15%) △중동/아프리카 1.8억달러(+7%) 등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 화장품 수출은 북미, 유럽, 중남미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OTRA도 ‘24년 화장품 수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류 효과로 한국산 화장품 관심 증가,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 호조 예상이 플러스 요인으로 분석했다. 대중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 외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로 전반적 호조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며, 시장에 특화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23년 화장품 수출액은 85억달러로 +6.5%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별로는 △(EU) 절약소비로 가격경쟁력 중요 △(日) 중저가 색조화장품, 안티에이징, 미백케어 관심, △(中) 프리미엄화 △(중동, ASEAN) 할랄 인증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제안했다. 지역별로 북미, 아세안, 대양주, 중동, CIS, 아프리카 등에서 10% 이상 대폭 증가를 예상했다. 

2024년도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 지속,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주요 경제흐름으로 △인플레이션 후유증으로 주요국 경기회복력 제한 △‘24년 하반기 중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 흐름,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완만하게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해소될 경우 전후복구 수요 등 기회요인 발생 등을 상정했다. 코트라는 2024년 화장품 수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 화장품 수출은 북미, 유럽, 중남미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br>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 화장품 수출은 북미, 유럽, 중남미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은 2023년과 달리 달러화 약세, 엔화·유로화·위안화 강보합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연준 금리 동결 및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약세 전망이 많다. 따라서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 1300원 초반대에서 내년에 평균 1260원 내외로 하락을 예상했다. 

2024년 화장품 수출신호는 긍정적이다. 세계 2위 중국 시장의 K-뷰티 재진입과 미국·일본·프랑스 등 선진국에서의 인디 브랜드의 선전, 아세안·CIS·중동 시장에서의 중국, 일본과의 경쟁 등이 화장품 수출 지형도를 새롭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CNC 뉴스, Collaboration and Cosmetic News 제공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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