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주환원 뒷걸음...현대차증권 "작년 4Q 적자전환,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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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주주환원 뒷걸음...현대차증권 "작년 4Q 적자전환, 목표가 '하향'"
  • 박주범
  • 승인 2024.01.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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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9일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적자전환을 전망했다. 

PX 마진 하락으로 화학사업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정제설비가 수요 대비 과도해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고 하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전망했다. 

특히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투자로 주주 환원 정책이 축소됐다며 주가 리레이팅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지정학적 긴장감 상승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석유화학 대규모 증설로 인해 공급원료인 나프타와 가솔린을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솔린 수요의 peak out(정점에서 하락하는 현상)으로 PX 마진은 하락할 것"이라며, "중국의 과거부터 누적된 PX 설비는 과도하지만 이들 설비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공급물량은 확대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에쓰오일은 지난 7월 2023~2024년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과거 대비 분명히 낮아진 배당성향"이라며, "샤힌 프로젝트 투자로 인한 주주환원 정책이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샤힌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가동될 경우 현금흐름 개선에 따라 배당이 다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화학시황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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