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에 빠져 춤사위를 익히고 갈고 닦은 3인의 공연에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4일 도쿄의 공연장 '좌(座) 고엔지(高円寺)2'에서 조수옥 춤판 모임이 주최하고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한국무용공연 '삼인초(三人抄)'가 열렸다.
재일동포 2세로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의 이수자인 한국무용가 조수옥 씨에게 전통춤을 사사한 조부자(趙富子), 사카키바라 가요코(榊原香代子), 모리 마리(森眞理) 세 사람의 무대가 펼쳐졌다.
모리 마리 씨의 민살풀이춤으로 시작돼 문하생들이 선보인 북춤, 사사키바라 가요코 씨의 남무(男舞), 그리고 조부자 씨의 살풀이춤, 학춤에 이어 마지막으로 이들 세 사람의 교방굿거리춤까지 다양한 한국무용의 매력을 선보였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한국춤의 색다른 멋이 펼쳐질 때마다 추임새를 넣는 등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사카키바라 가요코 씨는 "한국춤에 입문한 지 13년이 지났는데 아직 병아리 수준이지만 선배 두 분과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조수옥 선생의 엄격하지만 열의 가득한 지도에 힘입어 무대 위에서 꽃을 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춤의 네 가지 요소인 한, 흥, 멋, 태가 잘 어우러져 우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객석을 사로잡은 무용가들은 공연후 관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배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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