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제징집 피하려 여권발급에 인파 몰려 2명 압사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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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제징집 피하려 여권발급에 인파 몰려 2명 압사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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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의 강제 징집을 피해 해외로 벗어나려는 젊은이들이 급증한 가운데 압사 사고까지 발생했다.

19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이날 여권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발급사무소에 몰려 2명이 인파에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2시께로 여권발급사무소는 하루 200명을 접수할 수 있는데 수천 명이 몰려들었고 그 과정에서 39세와 52세의 여성이 숨졌다. 대신 줄을 서다 참사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는 지금까지 지원자만 군대에 갈 수 있는 모병제였지만 군사정부는 지난 10일 2010년에 제정되었던 '징집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징집은 4월 하순부터 실시될 예정으로 매달 18-35세 남성과 18-27세 여성 5000명 정도로 총 1400만 명이 대상이다.

병역을 거부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제 징집이 발표되자 양곤의 주미얀마 태국대사관 앞에는 연일 1000여명의 청년이 비자 신청을 위해 긴 행렬을 짓고 있다. 

태국대사관은 하루에 400장의 번호표를 발행하고 있지만 철야하거나 인근 호텔에서 투숙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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