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 맥주 쉽게 맛보자…생활맥주, '밋더브루어’ 행사 개최 [KDF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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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맥주 쉽게 맛보자…생활맥주, '밋더브루어’ 행사 개최 [KDF 현장]
  • 박성재
  • 승인 2024.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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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맥주가 22일 오후 5시 여의도 진지 점에서 ‘밋 더 브루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소비자들이 양조장에 가지 않아도 각 양조장의 수제맥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젝트다.

생활맥주는 국내 50여개 로컬 양조장과의 협업을 통해 수제맥주를 기획, 양조, 유통하는 대한민국 맥주 플랫폼이다. 2014년 여의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50여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생활맥주 여의도 본사 지하 매장 '진지' 입구. 사진=박성재 기자
생활맥주 여의도 본사 지하 매장 '진지' 입구.

이날 행사에서 생활맥주 관계자는 "궂은 날씨라 노쇼를 많이 하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웰컴 드링크로 KCBC 양조장이 만든 한국인 입맛에 맞춘 페일에일인 '청룡맥주'를 제공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청룡맥주를 들고 생활맥주만의 건배사를 했다. 관계자는 선창으로 "생활이"를, 참석자들은 후창으로 "맥주다"를 외치도록 했다. 참가자들이 어색해하며 조심스럽게 후창하자 관계자는 "누가 회식 때 이렇게 하냐. 맥주맛 다 떨어진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티븐 올솝 갈매기 브루잉 대표(왼쪽)가 갈배기 브루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티븐 올솝 갈매기 브루잉 대표(왼쪽)가 갈배기 브루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순서로 스티븐 올솝 갈매기 브루잉 대표가 갈매기 브루잉과 맥주 라인업에 대해 소개를 시작했다. 갈매기 브루잉은 수제맥주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2014년 국내 시장에서 창립된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현재  ‘부산 대표 수제맥주 브루어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양조장은 부산 대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안리, 해운대, 경성대, 남포동 등 4곳에는 펍이 있다. 

이어 수제맥주 라인업을 소개하며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수제맥주 라인업은 '어른이', '갈매기IPA', '해', '매일매일 페일에일', '바닷바람' 등 모두 5종이다. IPA(India Pale Ale)는 옛날 영국에서 인도를 식민지화 하던 시절에 영국에서 인도로 페일에일을 보낼때 맥주를 상하지 않기위해 홉을 많이 넣어 만든 맥주로 홉향이 강한 특징이 있다.

스티븐 올솝 갈매기 브루잉 대표가 수제맥주 라인업 중 '어른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성재 기자
스티븐 올솝 갈매기 브루잉 대표(가운데)가 수제맥주 라인업 중 '어른이'를 소개하고 있다.

'어른이'는 맥아 본연의 단맛에 토피와 캐러멜 향이 녹아들어 홉의 쓴맛을 절제한 엠버 에일이다. '갈매기IPA'는 투명한 노란빛 맥주로 열대과일 향과 맛을 느낄수 있는 IPA다. 

'해'도 마찬가지로 IPA지만 갈매기IPA와는 완전히 다른 맛의 맥주다. 'Hoppy'라는 용어를 맥주의 맛으로 표현해 열대과일의 맛과 향이 풍부하며 강하지 않은 쌉싸름함과 풍부함 바디감의 헤이지 IPA다.

'매일매일 페일에일'은 호주산 몰트와 북미산 홉을 블렌딩해 파인애플, 오렌지, 백포도의 풍미와 열대과일 주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페일에일이다. '바닷바람'은 국내산 유자와 천일염으로 양조된 고제 스타일의 사워에일이다. 

스티븐 올솝 대표가 수제맥주 라인업중에 추천하는 맥주로는 '갈매기 IPA'를 꼽았다. 잘 어울리는 안주로는 앵그리버드 치킨과 스팸튀김을 추천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처음에 맥주를 생산을 할 때는 케그 밖에 없었지만, 집에서도 우리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2년전부터 캔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더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캔으로 생산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티븐 올솝 갈매기 브루잉 대표가 Q&A 시간을 가지고 있다.
스티븐 올솝 갈매기 브루잉 대표(가운데)가 Q&A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후 진행된 Q&A 시간에서 수제맥주에서 구현하고 싶은 맛이 있는지에 대해 스티븐 올솝 대표는 "인공적인 딸기 맛이 아닌 실제 딸기맛이 제대로 나는 맥주를 구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제맥주 삼행시, 갈매기 브루잉의 양조장 위치 말하기, 수제맥주 라인업 5종 말하기 등 퀴즈를 진행하며 맥주잔, 갈매기 브루잉 캔맥주,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평소 수제맥주를 접해보지 못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맥주 종류에 알 수 있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 "수제맥주에 빠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탭 테이크 오버 행사는 내달 20일까지 생활맥주 공덕역점, 삼성코엑스2호점, 삼성역점에서 진행되며 밋 더 브루어는 이달 22일과 내달 7일 생활맥주 여의도 진지 점에서 개최된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탭 테이크 오버&밋 더 브루어를 진행했을 당시 많은 고객분들께서 찾아 주시고 참여해 주셔서 올해 첫 프로젝트로 탭 테이크 오버&밋 더 브루어 행사를 준비했다”며 “새로운 주류를 찾아 마시는 문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새로운 로컬 양조장에 대해 알아가시는 시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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