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 일본의 1인 세대 수가 전체 세대의 44.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교도(共同)통신은 이날 후생노동성의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일본의 세대 수 장래 추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체 5261만 세대의 44.3%에 해당하는 2300만 세대가 1인 가구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46.5%인 1084만 세대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전체 38.0%가 단신 세대였고 2050년에는 미혼률이 높은 세대가 고령기에 접어들어 의지할 곳 없는 고령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1인 세대의 남성 고령자 가운데 미혼자는 59.7%, 1인 세대의 여성 고령자 가운데 미혼자는 30.2%로 산출됐다.
그밖에도 오는 2033년에는 세대당 가족 수가 처음으로 2명 아래를 기록해 1.99명이 될 전망이며 안전과 돌봄(개호) 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일본의 세대 수 추계는 5년마다 실시되며 이번 발표는 2020년 국세(国勢)조사를 바탕으로 2030년에 공표된 장래 추계 인구도 활용해 2050년까지 산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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