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코로나 백신 3상 중간발표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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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코로나 백신 3상 중간발표 고무적
  • 허남수
  • 승인 2020.1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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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이 임상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데 대해 10일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중간결과 발표인 만큼 효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회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들에게 "해외 제약기업들이 임상 3상에 들어가며 결과가 나온다는 현상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11월 중 추가적으로 정확한 백신 항체 생성 역가비율 등 데이터를 제시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외국 상황 자체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연구 결과에) 기대감이 있고 고평가되고 있다.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3상의 초기 중간결과를 발표한 격"이라며 "백신 효과가 어떨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하고 단정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기대하기는 섣부르다는 감이 있다"고 했다.

또 "백신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1∼2달 내 접종이 가능해지거나, 코로나19가 끝나는 게 아니라 각국은 방역체계와 (백신 접종을) 조화시키면서 목표 시점까지 상황을 안정화하는 통제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각)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다지고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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