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내일 민주노총 집회 강행시 모든 수단 총동원해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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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내일 민주노총 집회 강행시 모든 수단 총동원해 엄정 대응"
  • 김상록
  • 승인 2021.07.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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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3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을 향해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2일 코로나19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저와 질병청장이 오늘 오전 민주노총을 직접 찾아가 요청하고 호소드린 바 있습니다만, 민주노총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이번 집회를 철회하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방역이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맞았다. 전체 확진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0%를 사흘 연속 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끊는 일이 시급하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장소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체가 하나 되어 방역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으로 일상에 더 가까워지려는 7월, 그 희망의 발걸음을 붙잡는 어떠한 행동도 정부는 용납하지 않겠다. 코로나19를 멈춰 세울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일관된, 일치된 방역수칙 준수밖에 없다"면서 "모임과 회식은 당분간 자제해 주시고, 백신접종을 맞으셨더라도 실내와 사람이 많은 실외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

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방역의 힘을 모아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고, 전 국민의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11월에는 온 국민이 일상회복의 기쁨을 함께 맛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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