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사망자, 델타 변이 추월...중증화율 낮아도 절대 사망자 숫자 재앙 수준 [코로나19,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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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미크론 사망자, 델타 변이 추월...중증화율 낮아도 절대 사망자 숫자 재앙 수준 [코로나19, 20일]
  • 민병권
  • 승인 2022.02.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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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늘면 사망자 수 재앙수준 될 수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늘면 사망자 수 재앙수준 될 수도...

미국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망자수가 델타 변이에 의한 수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 1일이었다. 확진자 발생 기준으로 보면 미국에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된 것은 이보다 빠른 1주일 전으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분석했다. 

오미크론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5배이상이지만 중증화율은 델타 변이 보다 낮아 초기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을 낮게 평가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중증화율은 낮지만 절대 위중증 환자수도 증가하면서 사망자가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 사이 미국의 델타 변이 확진자는 1091만7590명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13만2616명으로 CDC는 집계했다. 이에 비해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쳤던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미국 내 확진자는 3016만3600명으로 추정되고 사망자는 15만4750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아무리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 평가하더라도 감염 확진자의 절대 수치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수도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절대적인 사망자수가 증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뉴욕타임즈는 "확진자가 3천만명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치에 달하면 낮은 사망률도 재앙적인 사망자 수를 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0만4829명이다. 누적 확진자도 200만명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31명 증가한 439명을 기록했다. 19일 사망자는 51명으로 늘어 누적 사망자는 7405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치명률은 0.38%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오미미크론 변이에 의한 절대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면, 미국의 경우에서처럼 절대 사망자 수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를 계절독감처럼 관리한다 하더라도 오미크론의 위험성은 간과해선 안된다. 

20일 0시 기준 권역별 발생 현황은 수도권 6만2614명(59.8%), 비수도권이 4만2118명(40.2%)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1천326명, 서울 2만2천100명, 인천 9천188명, 부산 6천940명, 경남 5천87명, 대구 4천707명, 충남 3천343명, 경북 3천342명, 대전 3천106명, 전북 2천778명, 광주 2천656명, 충북 2천302명, 전남 2천60명, 강원 1천990명, 울산 1천919명, 제주 1천231명, 세종 657명 등의 순이다. 

1000명대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이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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