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당선자, 졸속 이전 고집말고 민생과 안보부터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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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당선자, 졸속 이전 고집말고 민생과 안보부터 챙겨야"
  • 김상록
  • 승인 2022.03.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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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졸속·불통 이전 고집 말고 민생과 안보부터 챙기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당선자가 오늘 김은혜 대변인을 통해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집무실 이전에만 집중하는 것이 누구인가. 지금 집중해야 할 일은 민생과 안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서 일하시라. 민주당도 쌍수 들어 환영하며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계획을 두고 "촉박한 시일 안에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안타깝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의 필수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안보에 조그마한 불안요인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안전은 정부교체기에 현정부와 차기 정부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할 과제이며 정부 이양의 핵심업무다. 이 부분에 집중하면서 각급단위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정공백', '안보 불안요인'을 언급하며 5월 10일까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려는 윤 당선인의 계획이 무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방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을 역임했던 김용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은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안보 공백은 분명히 없다. (북한이) 그동안 수십 차례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도발을 도발이라 말하지 않았다. 어떠한 대응도 내놓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분들이 안보 운운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역겹다. 이건 아닌 것 같다"며 강도 높은 표현을 쓰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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