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26일 추가 진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은 마무드 시를 점령했으며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지역의 도시에 대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다연장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전선 일부 지역에서 후퇴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 민간인 거주지에도 집중 포격을 가해 민간인 9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분류 수용소'를 통해 사할린 등 러시아 외곽 지역으로 강제 추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자행한 동부전선 공격에 대해 "명백한 대량 학살 정책을 자행하고 있다"며 "현재 돈바스의 러시아 점령군은 총공세를 펼치며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편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전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공급 지원을 다음 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중화기가 장거리 다연장 로켓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글로벌 유가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26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7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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