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용 박격포 포탄을 포함해 약 11.5t 규모의 군수품을 실은 우크라이나 운송사 소유 안토노프(AN)-12 기종이 16일(현지시각) 그리스 북부 지역에 추락한 사실이 알려졌다. 수송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8명은 전원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사고 당일 세르비아를 출발해 방글라데시로 향하던 중 그리스 북부카발라시 인근 옥수수밭에 추락했다.
세르비아 국방부는 "일부 언론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군수품이라고 추측 보도했으나 이는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리스 항공 당국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엔진 고장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당국은 "조종사가 추락 전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 긴급히 알렸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그리스 한 주민도 "사고기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했고 곧 비행기는 화염에 휩사였다"고 말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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