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日 기시다 총리 "가계 부담에 전기·가스·휘발유 보조금 지급", 가구당 43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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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日 기시다 총리 "가계 부담에 전기·가스·휘발유 보조금 지급", 가구당 43만원 지원
  • 이태문
  • 승인 2022.10.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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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엔화 가치 하락과 고물가에 대응해 대규모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8일 정부 여당 정책 간담회에서 경제 문제 대응을 위해 71조 6000억 엔(약 692조 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밝혔다.

먼저 39조 엔(약 377조 원) 규모의 재정 지출을 위해 중앙정부가 29조 엔(약 280조 5500억원), 지방자치단체가 10조 엔(약 96조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민간 투자액으로 조달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월, 4월, 7월, 그리고 9월 대책에 이어 방금 전 대규모 종합 경제대책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했다. 이번 대책은 '고물가 극복·경제재생 실현을 위한 종합 경제대책'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전기요금을 1kWh(킬로와트시)당 7엔(약 67원)씩 보조하고, 도시가스는 1㎥당 30엔(약 29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시행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보조금 지급도 지속하며, 전기 요금 부담 경감책으로 가정 요금을 20% 정도 낮출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4월 이후 아기를 출산한 여성에게 10만 엔(약 96만 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며,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친환경 주택을 사면 지원금도 주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러한 지원 총액은 6조 엔으로 가구당 평균 총 4만 5000엔(약 43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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