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첩보 삭제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나 서훈 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고, 국정원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원은) 본연의 임무인 첩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업무를 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정책 부서인 안보실이나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를 지원하는 업무이지 정책 결정부서가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로 올해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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