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던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붙잡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29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은신해 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도주한 김 전 회장의 지명수배 명령을 내리고 전국 경찰에 수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그의 도피를 도왔던 연예기획사 관계자 A(47) 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인 B(45) 씨를 지난 6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B 씨는 김 전 회장의 첫 도피를 도왔고, 지난해 7월 그가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대포폰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20년 5월 구속기소됐다가 작년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와 공모해 회사 자금과 자산 등을 횡령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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