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별세 [KDF World]
상태바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별세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2.30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구 황제’ 펠레가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30일 펠레(본명 에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29일 오후 3시 27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도 SNS를 통해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히 잠드세요”라며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결장에서 종양을 발견해 제거수술을 받은 뒤 1년 넘게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았다. 

올해 11월부터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흡기 치료도 병행했다.

키가 168cm에 불과한 펠레는 만 17세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참가해 월드컵 최연소 득점·멀티골·해트트릭·우승 등 각종 월드컵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1958년, 1962년, 1970년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위업을 달성했고 브라질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77골(92경기)을 기록했으며, 생애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의 성적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0년에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인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등과 함께 함께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