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최대 주주 회사인 비덴트 부사장이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사망했다.
30일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비덴트 부사장 박모 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자택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비덴트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강모 씨 남매 밑에서 회계담당 업무를 맡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 남매는 주가조작과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벌고 차명으로 설립한 회사에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사인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6일에는 빗썸 관계사 임원 A 씨를 증거인멸 및 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A 씨는 압수수색을 앞두고 투자 관련 자료들을 숨기고 없앤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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