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가 뉴스 사업부 폐지와 대규모 해고를 발표했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버즈피드는 20일(현지시간) 적자를 기록 중인 뉴스 사업부를 폐지하면서 전체 약 1200명의 직원 가운데 15%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독립된 조직으로 버즈피드 뉴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사업부에 속한 뉴스 부문은 연간 1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감원은 비즈니스, 콘텐츠, 행정, 기술팀을 중심으로 약 180명가량이 예상된다.
2006년 설립된 버즈피드는 2020년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을 매수해 2011년부터 버즈피드 뉴스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운영되는 비밀수용소 등 중국의 인권 탄압을 심층 보도한 것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말 기업공개(IPO) 이후 90% 이상 하락한 버즈피드의 주가는 이날 뉴스 사업부 폐지와 대규모 감원 소식으로 20% 가까이 폭락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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