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등번호 88번 사용 금지...히틀러 숫자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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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등번호 88번 사용 금지...히틀러 숫자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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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가 등번호 88번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28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27일(현지시각) 수도 로마에서 모든 축구 경기장에서 반유대주의를 근절하기 위한 선언문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연맹(FIGC) 회장을 비롯해 마테오 피안테도시 내무장관, 안드레아 아보디 스포츠·청년 정책 담당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선언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A를 비롯해 하위 리그에서도 히틀러를 존경하며 '하일 히틀러(Heil Hitler·히틀러 만세)' 경례를 의미하는 등번호 88번 착용이 금지된다. 숫자 88번은 다. 

H가 알파벳의 여덟 번째 문자인 점과 관련이 있으며, 여러 네오나치 단체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리에A에서는 아탈란타의 마리오 파살리치, 라치오의 토마 바시치 2명의 선수가 등번호 88번을 사용 중이며 다른 선수들은 올 시즌 등번호를 바꿨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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