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좋은 점 무엇?"VS"옆집이 규격봉투에 쓰레기 넣어 버리는데 찬반 논하나"…野 하헌기·윤서인, 오염수 방류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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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좋은 점 무엇?"VS"옆집이 규격봉투에 쓰레기 넣어 버리는데 찬반 논하나"…野 하헌기·윤서인, 오염수 방류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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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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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왼쪽), 만화가 윤서인. 사진=맥심코리아, 윤서인 유튜브 채널 캡처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만화가 윤서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하 전 부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인 입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거나 방치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만 설명해주시라"며 "'안전하다니까 그냥 방류해도 된다', 그건 일본 정부 입장이고 한국 입장에서 말이다. 그렇게 했을때 '한국에 좋은점'이 무엇이 있나"라고 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한국사회의 불안이 너무 확산되고, 이로인해 치러야할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니 일본에서 IAEA와 별도로 우리가 시료를 채취해 검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국민들을 안심 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외교적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윤서인은 댓글로 "누구누구의 입장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처리수가 정해진 방류기준치 숫자를 넘냐 안 넘냐가 중요한 것이다. 나쁜점이 없다는 게 결코 좋은점이 있다는 말이 아닌데 이걸 교묘하게 말장난해서 본질을 흐려서는 곤란하다"며 "사람을 보지말고 숫자를 봐야 진실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옆집 사람이 정해진 쓰레기를 정해진 규격봉투에 잘 넣어서 버리고 있는데 우리가 찬반을 논하는 게 얼마나 웃긴지 그리고 우리 입장에서 옆집 쓰레기가 뭐가 이익인지를 따지고 있는 게 얼마나 의미없는 일인지 잘 생각해보시라"고 덧붙였다.

사진=하헌기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헌기 페이스북 캡처

하 전 부대변인은 다시 "그 숫자의 엄정성을 따지기 위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 '도쿄전력이 취사선택해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한 검증'은 한국인 입장에서 불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제대로 작동해서 ‘정해진 규격봉투'에 잘 넣어서 버리고 있는 후쿠시마 외 지역 일본 원전에 대해 따지나"라며 "애초에 사고가 난 원전이니까 다른 곳과 달리 특수 사례로 IAEA같은 국제 기구가 비용 치러 가며 붙고, 논쟁도 되는 거지. 그 검증에서 님의 조국이 얼마나 신뢰를 보인 행동을 했냐 이걸 따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윤서인이 말하는 건) 통상적으로 원전 보유국들이 하는 주변 지하수 또는 냉각수 방출인 거고, 거기에는 애초에 IAEA가 들어가고 이 난리가 날 일도 없다. 지금 상황은 우리 공장이 사고가 나서 폐기물이 좀 생겼는데, 주변 동네에서 양해가 될 정도의 검증이 끝날때까지 우리 공장에서 부지 구해 보관하자니 돈도 많이 들고 하니, 양해를 안 구하고 우리 공장 옆 윤서인 집 앞에 좀 내놓자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일 생겼을때 윤서인 성격이면 바로 난리 시전할 거 같은데"라고 했다.

이에 윤서인은 "애초에 사고가 나서->검증을 했더니->방류기준에 문제가 없음 ->그러니까 방류. 아무리 정의롭고 복잡한 미사여구를 갖다붙여도 이 본질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신뢰는 행동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숫자에서 나온다"며 "행동을 아무리 신뢰감있게 해도 숫자가 기준치 이하면 방류 불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이 거짓말을 했거나 말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편을 들었거나 말거나 처리수의 최종 숫자가 방류기준치에 적합하면 방류하는 것이다. 입장 행동 신뢰 거짓말...이런 정치적인 프레임을 만들어서 아무리 뒤집어씌워도 숫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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