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모든 화학무기 폐기 완료 발표..."공포로부터 해방"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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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모든 화학무기 폐기 완료 발표..."공포로부터 해방"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7.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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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축한 화학무기를 모두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8일 NHK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30년 이상에 걸쳐 화학무기 폐기를 진행한 결과, 마지막으로 남은 화학무기 폐기를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화학무기 공포에 떨 필요없는 세상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덧붙였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도 이날 "화학무기금지협약(CWC) 모든 당사국이 선언한 비축물 중 마지막 화학무기가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페르난도 아리아스 OPCW 사무총장은 "국제 사회를 위한 이번 주요 성과와 관련해 모든 당사국과 마지막 폐기에 동참한 미국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3만 톤이 넘는 화학무기용 물질을 국내 군사시설에 비축했지만 1997년에 발효된 화학무기 금지조약 등을 근거로 폐기 작업을 해왔다.

화학무기 금지조약은 효력 발생 후 10년 이내에 모든 화학무기의 폐기가 의무지만 미국은 기한 연장을 되풀이해 왔다.

러시아의 경우는 이미 2017년에 모든 화학무기의 폐기가 완료됐다고 발표했지만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맹독 '사린 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사용해 문제가 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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