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게서 중요한 물건 뺏을 수 없어"…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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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내게서 중요한 물건 뺏을 수 없어"…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반박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7.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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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캡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가 최근 재점화된 도핑 의혹을 반박했다.

소트니코바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주 많은 연락을 받았다. 모두가 내 공식적인 의견을 기대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러한 피드는 항상 인용되어 많은 조회수를 얻게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언론은 이미 내가 금지된 약물을 사용했다고 자백했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너는 도핑 양성을 하고 있었어' 이 문구 이후에는 많은 유효한 옵션이 있다. 지저분한 샘플부터 울타리 오류와 손상된 샘플, 도핑 담당자, 운송 및 보관소에 의한 울타리 프로토콜 위반"이라고 적었다.

도핑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고, 본인에게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당시 도핑 샘플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때나 지금이나 국제 도핑 제어 시스템은 나에게 질문이 없다"며 떳떳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아무도 내게서 중요한 물건(올림픽 금메달)을 빼앗을 수 없다"며 "소치 올림픽, 시상대에서의 감동, 울려 퍼졌던 러시아 국가, 팬들의 응원과 전율, 조국을 위해 뛰면서 느꼈던 감정, 이 모든 것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6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인플루언서인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난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다행히 두 번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소트니코바의 재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IOC가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IOC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2014년에 채취한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을 재조사한다. 재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박탈되고, 당시 은메달을 땄던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을 수도 있다.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위를 했지만, 당시 동메달을 획득했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뒤늦게 동메달을 받기도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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