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 4일 만에 135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18일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봉된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인 장편 애니메이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4일 만에 관객 동원 135만 명에 흥행수입 21.4억엔(약 195억 1273만 원)을 돌파했다.

영화 배급사인 도호(東宝) 측은 "해당 수치는 2001년 개봉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초동 4일간 흥행 수입을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3년 개봉작 '바람이 분다'와의 흥행 수입 대비 150%가 넘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일본 전국의 441군데 영화관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줄거리 뿐만 아니라 예고편, 캐스팅, 주제가 등의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이례적인 홍보 전략으로 개봉 전부터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었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전작 '바람이 분다' 개봉 후 장편 애니메이션 은퇴를 선언했으나 약 7년 전부터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기획하면서 은퇴를 철회한 뒤 원작, 각본, 감독을 맡아 작품을 완성시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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