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2일에 이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
TBS 등 일본 언론들은 방위성 발표를 인용해 일제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속보로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9일 오전 3시 35분께 방위성 정보를 근거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운행 중인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께부터 3시 46분께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 내 대책실에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정보 수집과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해상보안청은 오전 3시 45분께 탄도미사일의 낙하를 발표하였고, 오전 3시 48분께 새로운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추가 발표했다.
이후 오전 3시 57분께 두번째 탄도미사일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그리고 예측불허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대한 반발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탄도 미사일 혹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올 들어 13번째다.
글 =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