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 피프티 피프티 "오해와 비난 참담…재판 과정에서 진실 밝혀지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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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분쟁 피프티 피프티 "오해와 비난 참담…재판 과정에서 진실 밝혀지길 기대"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8.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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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프티 피프티 인스타그램 캡처

소속사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이 이번 분쟁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피프티 피프티 키나, 새나, 시오, 아란은 전날 SNS 계정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현재 많은 언론 매체의 보도로 인해 팬 여러분께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계실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참담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금까지 팬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또 멤버들 주변에는 저희를 위해 애쓰고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팬 여러분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저희는 이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더 성실히 활동해 고마움을 보답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에 앞서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는 잘못된 방식으로 강요돼 왔던 일들이 바로잡히길 원하고 있다. 저희의 음악을 지키고자 한 불가피한 선택은 여기서 출발했다"며 "저희 멤버들이 많은 고민 끝에 마주한 길인 만큼,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사 신중히 결정하면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보도되고 있는 언론 기사, SNS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그간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간 보도된 언론 기사를 인정하거나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저희는 사실에 근거해 법정에서 공방을 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 길이라고 생각했다.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저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것은 저희가 아직도 품고 있는 희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실현을 위해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해 계속 제출하겠다. 그럼으로써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디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둬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저희의 간절한 바람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이라며 "저희 멤버들은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저희 피프티 피프티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6월 19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현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 자료 제공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멤버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를 위반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다.

법원은 판결보다 타협으로 양측의 갈등을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31일 조정 회부를 결정했다. 어트랙트 측은 "복귀를 전제로하고, 복귀할 경우 정산 등 문제는 대화로 해결하자"는 의견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피프티피프티 측은 '복귀를 전제로 한 조정 의사는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측과 어트랙트 간 전속계약 분쟁은 결국 법원 재판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한편, 피프티피프티 측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전날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전 대표가 음원과 음반 수익을 자신이 사실상 소유한 기획사 스타크루이엔티의 선급금 채무 상환에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게 멤버들의 주장이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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