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 여름부터 후지산 등반객에게 통행료 2000엔 [KDF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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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 여름부터 후지산 등반객에게 통행료 2000엔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4.02.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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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나시(山梨)현이 올 여름부터 후지산 통행료 도입을 검토 중이다.

21일 지지(時事)통신은 관계자 취재를 통해 오는 7월부터 1인당 통행료 2000엔을 징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정상 부근의 혼잡과 당일치기 등산 억제가 목표로 산 중턱인 고고메(5合目)의 등산 입구에 게이트를 설치해 1인당 1000엔의 보전협력금(임의)과는 별도로 받을 계획이다.

야마나시현은 지역 관계자 등과 협의를 마친 뒤 2월 현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통행료는 후지산 등반 기간(7월~9월 상순)에 징수되며 오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는 게이트를 폐쇄하고 하루 등산객이 4000명을 넘는 경우도 통행을 규제한다.

다만 정상 부근의 산장 숙박객은 통행 규제에서 제외된다.

후지산은 지난 2013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야마나시현와 시즈오카(静岡)현은 2014년부터 환경보전과 등산객의 안전대책에 사용되는 보전협력금 제도을 도입했다.

야마나시현이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통행료는 게이트 유지를 포함해 분석과 낙석 등으로부터 등산객을 보호하는 피난처 설치 등에 사용된다.

한편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후지산을 찾은 등산객은 약 22만 1000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 가운데 야마나시현 방면에서 산에 오른 등산객은 약 60%를 차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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