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이면서 아시아 최초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의 '기생충'이 각본상을 수상했다.
봉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시나리오 작업은 고독하고 외롭다. 그러나 언제나 영감을 주는 아내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73회 영국 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 소감으로도 얘기했던 "조용하게 시나리오 작업을 하게해 준 '카페' 주인들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었다. 공동 수상한 한진원 작가는 "충무로의 스토리텔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함께 경쟁한 각본상 후보는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결혼이야기’(노아 바움백), ‘1917’(셈 멘데스, 크리스티 윌슨 케언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등이다.
'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모두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또 각본상 수상으로 이번 시상식에서 2관왕 이상이 점쳐지고 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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