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 '기능성' 없으면 먹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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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 '기능성' 없으면 먹으나 마나
  • 허남수
  • 승인 2020.07.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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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먹는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콜라겐 영양제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약 90%를 구성하는 영양소로 피부 조직의 결합력을 높여 주름 개선·보습 개선·탄력 강화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3년 SCI급 국제학술지 '피부 약리학 및 생리학(Skin Pharmacology and Physiology)'에 의하면 45~65세 여성들에 8주간 콜라겐 펩타이드를 섭취시킨 결과 피부 내 콜라겐 함량이 65%, 엘라스틴이 18% 증가해 주름이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콜라겐 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기능성 콜라겐'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시판 콜라겐 제품은 기능성 콜라겐과 일반 콜라겐으로 나뉘는데, 일반 콜라겐은 기능성이 증명되지 않은 일반 식품을 뜻하고 기능성 콜라겐은 식약처로부터 까다롭고 복잡한 검증을 거쳐 피부에 관한 기능성을 확인 받은 제품을 말한다.

이에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려면 일반 콜라겐이 아닌 기능성 콜라겐으로 먹는 것이 필요하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콜라겐은 제품 유형 부분에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분명하게 표기돼 있으므로 이를 체크하면 기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체내에 잘 흡수되는 콜라겐을 고르려면 '달톤(Da)' 수치도 눈여겨봐야 한다. 달톤은 콜라겐 분자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수치가 낮을수록 그만큼 분자 크기가 작아 체내 흡수가 잘 된다. 보통 저분자는 2000달톤 이하를 의미하며, 시중엔 300~500달톤 수준의 초저분자 제품도 나와 있어 잘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콜라겐 영양제를 구매할 땐 화학성분 유무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제조 편의를 위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를 사용하거나 감미료, 향료 등의 첨가물을 넣은 제품은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구진이 '알레르기(Allergy)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식품 첨가물은 두드러기, 혈관신경성 부종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콜라겐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효과적인 제품 선택을 위해선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기능성 콜라겐'인지 살펴보고, 달톤 수치와 첨가물 함유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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