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이 제공하는 호송차를 타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한 곳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화장실을 포함해 13.07㎡(3.95평)의 독거실을 사용했다.
이번에도 화장실이 있는 약 4평짜리 독거실에 수용된다.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된다.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고려해 전담 교도관이 지정되며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일명 머그샷) 촬영 등 수용 절차는 일반 재소자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재판 과정에서 1년 정도 수감 생활을 해 남은 수형 기간은 16년 정도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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