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2~4주 뒤 확진자 400명 가까이 나올 수 있어"
상태바
정은경 "2~4주 뒤 확진자 400명 가까이 나올 수 있어"
  • 허남수
  • 승인 2020.11.16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주 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00∼400명씩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청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재생산지수는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4주 후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확진자 수를 말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2라면 확진자 1명이 2명을 감염시켰다는 뜻이다.

정 청장은 "중환자병상 등을 확충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에는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층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에서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으로 확진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데다가 사회활동폭의 폭이 넓어 ‘조용한 전파’를 통한 확산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청·장년층은 감염에 노출되거나 감염을 확산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 진단검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실내활동 증가와 불충분한 환기로 밀집·밀폐·밀접 환경 노출이 증가하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겹치고 있다"며 "지금이 전국적 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200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임박하게 됐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