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안 후보가 오후 12시30분에 중앙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4, 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 비고란에 '사퇴'가 표시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후보가 직접 와서 등록을 취소하고 사퇴의사를 밝혀야 투표용지에 '사퇴'표기가 된다.
3월 9일 본투표에서는 '사퇴'가 투표용지에 표기되지 않는다. 사전투표는 투표용지를 현장에서 인쇄하지만, 본투표를 위한 투표용지는 미리 인쇄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신 투표소에 안내문으로 사퇴 후보를 알린다.
앞서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 교체, 즉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이날 예정된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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