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이나, 돈바스 친러 괴뢰 공화국 승인한 북한과 단교 선언 [우크라 침공, D+141]
상태바
[속보] 우크라이나, 돈바스 친러 괴뢰 공화국 승인한 북한과 단교 선언 [우크라 침공, D+141]
  • 이태문
  • 승인 2022.07.14 0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공화국을 승인한 북한과 단교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을 인용해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공화국(LPR)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DPR과 LPR 승인은 러시아·시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북한은 앞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도 지지했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간주한다"며 성명을 발표하면서 단교를 선언했다.

올렉 니콜렌코 외무부 대변인도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오늘 북한과 외교적 관계를 끊는다. 이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가 임시로 점령한 지역의 자칭 '독립'을 승인한 결정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도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이 오늘 DPR을 승인했다. DPR의 국제적 지위와 국가성이 계속해 강화되고 있다. 이는 우리 외교의 또 하나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 역시 기자들에게 "우리는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두 공화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고무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사흘 전인 지난 2월 21일에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러시아군 파병을 결정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