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출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하자 개각 및 당 인사를 단행한다.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은 5일 기시다 총리가 오는 10일 개각과 당 임원 인사를 실시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일제히 전했다.
7월에 실시된 참의원 선거 후 첫 임시 국회가 3일부터 열려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이 이날 회기를 마치고 폐회했다.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는 개각과 자민당의 임원 인사를 다음주 10일 단행할 뜻을 여러 당 간부들에게 전했다.
자민당은 오는 8일 임시 임원회와 총무회를 개최하고 총재인 기시다 총리에게 임원 인사를 일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과 함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에 대한 국장 결정 반대, 그리고 자민당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결탁 문제로 내각 지지율은 두 달 연속 하락해 기시다 정권 출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권 운영에 깊이 연관된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