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대학에 등장한 기상천외한 '컨닝 방지 모자'가 화제로 떠올랐다.
BBC는 24일 필리핀 레가스피시의 비콜공과대학 학생들이 특별 제작한 모자들을 쓰고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화제라고 전했다.
비콜공과대학은 10월 셋째주에 중간고사가 실시돼 기계공학과의 마리 조이 만다네-오르시즈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커닝 방지 모자'를 준비해 올 것을 주문했고,학생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모자를 제작한 것이다.
골판지·계란판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학생들도 있었으며, 중세 시대의 가면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저마다 개성을 살린 독특한 모자를 준비해 왔다.
마리 교수는 공평하고 정직한 시험을 위하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방법을 고민했으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마리 교수는 2013년 태국 방콕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머리 양쪽에 종이를 붙이고 시험을 치른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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