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6·1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강용석 변호사(당시 무소속 후보)의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강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선거비용 외 1200만원 가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 등으로 고발됐다.
강 변호사의 선거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강용석은 경기도지사 후보자로 나서면서 약 20억원을 모금해 선거비용으로 7억2800여만원, 선거비용 외 정치자금으로 13억500여만원 등 총 20억원가량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선거비용 외 정치자금 중 약 70회가 넘도록 후보자의 식대와 음료비로 1200만원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사적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며 강 변호사를 고발했다.
또 "국민이 십시일반 모금한 후원금은 사적으로 먹방이나 찍으라고, 돈 자랑플렉스 하라고 줬던 돈이 아니다"며 "후원자들이 이런 소식이 알려진 후에 분개하고 있고, 후원금 반환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후원금 반환소송 대리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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