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닥락성에서는 공안 총기 습격 다수 사망, 월곡에서는 지구대 집단 탈주
상태바
베트남 닥락성에서는 공안 총기 습격 다수 사망, 월곡에서는 지구대 집단 탈주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6.11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닥락성 공안 관서 2곳서 총격전…당국 "6명 검거·공범 찾는 중"

베트남 중부의 치안을 담당하는 공안 관청 2곳이 괴한들의 총기 습격을 받아 민간인 등 여러 명이 사망하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인 닥락성의 공안 관청 2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여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당국이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명이 광주 월곡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해 경찰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 공안. EPA 연합뉴스
베트남 공안. EPA 연합뉴스

공안과 공무원, 민간인 등 여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수치와 용의자 신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공안 관청 습격에 가담한 용의자 6명을 검거했으며, 다른 공범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인 총기 소지가 금지된 베트남에서 총격 사건은 이례적이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공안의 지시에 따르라고 권고했다.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는 소수민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곳 소수민족은 종교 자유와 토지 소유권 등을 요구하며 반정부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베트남전 당시 미국 편에 섰다가 베트남 당국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구대 집단탈주 베트남인들 12시간째 1명도 검거 못 해
불법 체류자 많고, 허위 신원·언어 장벽에 추적 난항 

황급히 도주하는 외국인들.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명이 지구대 창문 틈으로 도주했다. 사진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담긴 도주하는 외국인의 모습.  
도박 혐의자 탈주 사건이 발생한 광주 월곡지구대 회의실 창문 

한편 국내에서는 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한 외국인 10명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외국인 23명 중 10명이 지구대 회의실 창문 틈으로 도주했다. (한편 경찰은 도주 외국인 10명 중 3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11일 오후 알렸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베트남 국적 외국인 1명을 검거하고, 목포시와 완주군까지 도주한 외국인 2명은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편집자 註)

경찰은 검거 당시 파악한 신원과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도주한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12시간 가까이 1명도 검거하지 못했다. 이들은 검거 당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신원을 속인 탓에 경찰은 엉뚱한 사람을 붙잡았다가 풀어주기도 했다.

도망친 10명 중 6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소재 파악이 어려운 데다 주변인 탐문도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혔다. 한 사람씩 순차적으로 도주해 예상 도주 경로도 제각각이고, 외국인 인상착의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 수사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와 광주청 경력 등 90명을 동원, 허위로 파악된 신원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도주 경로를 따라 추적 중이다. 외국인 집단탈주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월곡동 한 주택에서 도박 중이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23명을 주민신고로 검거해 월곡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기초 조사를 위해 지구대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이들 중 10명이 감시 소홀을 틈타 외부로 통하는 회의실 창문을 열고 도주했다.

연합뉴스 

#공안 #베트남 #닥락성 #소수민족 #반정부활동 #월곡지구대 #도주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